[한국복지뉴스] 2016년08월10일 제669호
< 인물 이사람 인터뷰>
경기도농아인협회 평택시지부 이준호 회장
"이동편의 차량 확보와 지부사무실 확장에 매진할 "
경기도 평택에서 근면성실하신 아버지 어머니 사이에 4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경기도농아인협회 평택시지부 이준호(청각장애2급) 지부장은 5살 무렵 심한 열병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다. 부모의 심정은 자신들의 잘못이라여기고 병원과 한의원 그리고 민간요법까지 총 동원하여 치료를 위해 동분서주 해 보았지만, 치료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모님은 형제들 앞에서 장애가 있는 장남이 아니라 여느 가정과 다름없이 장남으로써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부모님의 질서 있는 가정교육덕분에 동생들과 우애 있는 형제로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긍정적으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셨다. 평택엔 농아학교가 없어, 서울농아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다. 그때 서울에 영화관이 몇 개 없던 시절, 수화를 사용하는 학우들과 방과 후에영화를 보러 다녔던 재미있는 학창시절 지금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젊은 시절 신체 건강함 하나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으나, 농인이라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취업이 힘들었다. 현재는 법적으로 의무고용 등 조금이나마 장애인의일자리가 보장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법적 뒷받침이 전무했다. 많이 좌절하고 우울한 때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응원으로 작은 사업(양계)도 해보고 다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취업전선에서 자신이 직접 겪어 보았던 어려움 앞에, 평택지역에 거주하는 농인의 권익보호와 농인의 동등한 사회참여를 위해 지부에서의 할 일을 함께 고민하고, 농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타계해 나가고자 경기도농아인협회 평택시지부장을 역임하게 되었다.
이 회장은“농아인협회 평택시지부는 3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농인들의 삶을 대변하고 함께 성장한 지부입니다. 현재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평택시의 움직임에 저희 지부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농인들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가까운 목표로는 이동편의를 위한 차량 확보와 지부사무실확장에 매진할 것입니다.
평택시는 현재 80만 인구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택지부도 행정구역 개편 시 신설되는 안중권, 송탄권역에 향후 부설 수화통역센터와 지부를 증설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수화언어법이 제정되었고, 평택시에서는 2015년 12월“평택시 공공시설 내 청각언어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수화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시설 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 대해서 자료조사, 수화 활성화를 위한 연구 조사와 함께 하위법령을 만드는데 힘쓰고 싶습니다.
또한 늘어가는 노인성 난청인분들과 구화인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과 개발에 관심을 갖고실천하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생활철학으로 살아가는 이 회장은“사람은 각자 꿈이 있고, 희망을 갖고 살며, 간혹 허황된 꿈을 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력이 없다면, 꿈을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없다면 그것은 그저 한낱 잡을 수 없는 꿈일 뿐입니다. 작은 시작, 그 노력만이 꿈을 이루는 첫 걸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노력하여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을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농인(청각언어장애인)은 겉으로는 비장애인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농인은 수화로 대화하며, 시각적으로 정보를 습득합니다. 저는 농인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의사소통이 단절된 소통장애인 이라고, 비장애인이 영어를 배우고 간단한 인사를 하듯이농인의 언어인 수화(수어)를 배우고, 간단한 수화로 인사를 해준다면 농인은 더 이상 청각장애인, 소통장애인이 아닐 것입니다.또한 장애의 종류가 다르고, 중한 정도도 다릅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저에게 지체, 시각, 청각 장애인 중에 누가 더 불쌍하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장애인이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장애인분들, 힘겹게 본인의 권리와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마다위치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는 대한민국의 장애인분들 고생이많으십니다. 그래도 우리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누가 더 힘들고 불쌍하냐를 떠나서 서로를 응원하며지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꼭 감사한 분들에게 지면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현명하신 부모님 덕분에 제가가족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지않고, 당당하게 장남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배려 해주신 부모님 존경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평택의 L치과 원장님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원장님께서는 장애인과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진료비를 할인해 주시고, 특히 농인환자를 위해 직접수화를 배우시며, 최근에는 농인직원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농인의 사회참여를 지지해 주고계십니다. 그 외 교편생활을 하시는 선생님께서 10년 넘게 지속적
으로 후원과 학교에서 수화교육진행을 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부의 임직원과회원 여러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취재 이종숙 기자
경기도농아인협회
시군지회 소식
[한국복지뉴스] 2016년08월10일 제669호
< 인물 이사람 인터뷰>
경기도농아인협회 평택시지부 이준호 회장
"이동편의 차량 확보와 지부사무실 확장에 매진할 "
경기도 평택에서 근면성실하신 아버지 어머니 사이에 4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경기도농아인협회 평택시지부 이준호(청각장애2급) 지부장은 5살 무렵 심한 열병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다. 부모의 심정은 자신들의 잘못이라여기고 병원과 한의원 그리고 민간요법까지 총 동원하여 치료를 위해 동분서주 해 보았지만, 치료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모님은 형제들 앞에서 장애가 있는 장남이 아니라 여느 가정과 다름없이 장남으로써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부모님의 질서 있는 가정교육덕분에 동생들과 우애 있는 형제로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긍정적으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셨다. 평택엔 농아학교가 없어, 서울농아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다. 그때 서울에 영화관이 몇 개 없던 시절, 수화를 사용하는 학우들과 방과 후에영화를 보러 다녔던 재미있는 학창시절 지금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젊은 시절 신체 건강함 하나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으나, 농인이라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취업이 힘들었다. 현재는 법적으로 의무고용 등 조금이나마 장애인의일자리가 보장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법적 뒷받침이 전무했다. 많이 좌절하고 우울한 때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응원으로 작은 사업(양계)도 해보고 다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취업전선에서 자신이 직접 겪어 보았던 어려움 앞에, 평택지역에 거주하는 농인의 권익보호와 농인의 동등한 사회참여를 위해 지부에서의 할 일을 함께 고민하고, 농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타계해 나가고자 경기도농아인협회 평택시지부장을 역임하게 되었다.
이 회장은“농아인협회 평택시지부는 3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농인들의 삶을 대변하고 함께 성장한 지부입니다. 현재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평택시의 움직임에 저희 지부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농인들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가까운 목표로는 이동편의를 위한 차량 확보와 지부사무실확장에 매진할 것입니다.
평택시는 현재 80만 인구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택지부도 행정구역 개편 시 신설되는 안중권, 송탄권역에 향후 부설 수화통역센터와 지부를 증설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수화언어법이 제정되었고, 평택시에서는 2015년 12월“평택시 공공시설 내 청각언어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수화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시설 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 대해서 자료조사, 수화 활성화를 위한 연구 조사와 함께 하위법령을 만드는데 힘쓰고 싶습니다.
또한 늘어가는 노인성 난청인분들과 구화인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과 개발에 관심을 갖고실천하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생활철학으로 살아가는 이 회장은“사람은 각자 꿈이 있고, 희망을 갖고 살며, 간혹 허황된 꿈을 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력이 없다면, 꿈을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없다면 그것은 그저 한낱 잡을 수 없는 꿈일 뿐입니다. 작은 시작, 그 노력만이 꿈을 이루는 첫 걸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노력하여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을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농인(청각언어장애인)은 겉으로는 비장애인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농인은 수화로 대화하며, 시각적으로 정보를 습득합니다. 저는 농인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의사소통이 단절된 소통장애인 이라고, 비장애인이 영어를 배우고 간단한 인사를 하듯이농인의 언어인 수화(수어)를 배우고, 간단한 수화로 인사를 해준다면 농인은 더 이상 청각장애인, 소통장애인이 아닐 것입니다.또한 장애의 종류가 다르고, 중한 정도도 다릅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저에게 지체, 시각, 청각 장애인 중에 누가 더 불쌍하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장애인이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장애인분들, 힘겹게 본인의 권리와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마다위치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는 대한민국의 장애인분들 고생이많으십니다. 그래도 우리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누가 더 힘들고 불쌍하냐를 떠나서 서로를 응원하며지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꼭 감사한 분들에게 지면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현명하신 부모님 덕분에 제가가족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지않고, 당당하게 장남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배려 해주신 부모님 존경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평택의 L치과 원장님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원장님께서는 장애인과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진료비를 할인해 주시고, 특히 농인환자를 위해 직접수화를 배우시며, 최근에는 농인직원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농인의 사회참여를 지지해 주고계십니다. 그 외 교편생활을 하시는 선생님께서 10년 넘게 지속적
으로 후원과 학교에서 수화교육진행을 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부의 임직원과회원 여러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취재 이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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